“우리 대학교에 약학대학을 설치합니다.”

존경하는 우리 대학교 교수·직원·학생 여러분.

우리 대학교는 2011학년도 약학대학 정원배정 심사에서 최종 선정되어 내년에 정원 25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대학교는 보건의료 인력 양성 시스템을 완성하여 경상남도 공공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고, 지역기반 천연물 소재의 고기능화와 경상남도 바이오산업의 국제화를 선도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약학대학이 우리 대학교에 설치되는 것입니다.

우리 대학교는, 이번에 배정된 정원 25명이 당초 신청했던 50명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의 결정을 존중하면서, 추후 추가 증원을 통해 약학대학이 당초 계획대로 정상적으로 운영·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대학교로서는 지난 1984년 처음 약학대학 정원 배정을 신청한 이후 무려 26년 만에 그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2009년 6월 약학대학설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이후 많은 분들의 노력과 지원에 힘입어 오늘과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우선, 바쁜 국정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관심과 정성으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최구식 국회의원과 총동문회장으로서 약학대학 선정에 큰 도움을 주신 김재경 국회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약속해주신 김태호 경남도지사님, 정영석 진주시장님, 경남서부지역 도의원들의 공동건의문을 이끌어내 주신 강갑중·공영윤·윤용근 도의원님의 노력과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대학교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이번 약학대학 설치 노력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이윤우 진주상공회의소 회장님, 이원일 경상남도약사회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약학대학 설치 당위성과 필요성에 공감하고 성원해주신 동문회원과 진주시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약학대학설치추진위원회 장기철 위원장과 위원 여러분, 이상경 교무처장을 위시한 교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노고는 우리 대학교 역사에 훌륭하게 새겨질 것입니다.

존경하는 우리 대학교 교수·직원·학생 여러분.

우리 대학교는 ‘인류애의 실현과 21세기 건강사회 구현’이라는 6년제 약학대학 교육이념을 실현하여 지역보건약료에 헌신하는 임상약사, 실무형 산업약사, 세계수준의 연구약사를 배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경상남도 보건의료를 책임지는 약학대학, 천연물 신약개발 메카로서의 약학대학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대학교는 새로운 성장동력 학과로서 약학대학에 집중 투자할 것입니다. 경상남도와 진주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도 21세기 지역산업발전의 핵심 분야로서 약학대학에 대해 집중 투자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경남서부지역의 약학 분야 발전을 통한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우리 대학교와 협정을 체결한 모든 기관·단체들도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대학교와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해온 인제대학교에도 축하의 박수를 보내드리며, 경남지역의 약학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길 기대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0. 2. 26.
경상대학교 총장 하우송 드림

[사진] 경상대학교는 2월 26일 오후 2시 대경학술관 모의법정에서 약학대학 선정 확정 기념행사를 열었다. 전평주 총학생회장이 약학대학 선정을 위해 노력해온 하우송 총장에게 화환을 드리고 있다.